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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강북구 운영 419 백련사 계곡 무료 물놀이 수영장"


안녕하세요. 혼자서도 잘 살고 있는 노란완두콩입니다.^^

올 여름은 지난 지상관측사상 최고로 더웠던 1994년을 넘어서고 얼마 전까지 무려 40도에 육박하는 낮 기온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밤에도 열대야에 시달려야 했고요. 지칠 수밖에 없는 여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여름도 서서히 저무는 기운이 느껴집니다.


"더워도 너무 더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얼마 전 다녀온 419 국립묘원 부근에 자리한 백련사 계곡 물놀이 수영장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주말을 맞아 더위에 지친 저는 친구와 함께 "우리도 물놀이 가볼까?"라는 제안을 하게 되었고 즉시 실행에 옮기게 되었죠. 전날 밤샘작업에도 불구하고 갔다는...ㅜㅜ 


행선지는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백련사 계곡. 물놀이장은 419사거리에서 근현대사기념관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나오는데요. 이정표가 아주 잘 보인답니다.^^

맞은편에는 전광수커피집도 있고요.


△ 무료 물놀이 수영장 입구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주린 배를 '착한먹거리'라는 계곡 입구에 위치한 식당에서 백반으로 채웠습니다. 물론 도토리묵과 막걸리는 싸 짊어지고 내려갔죠. 

남자 셋이서 방문한 터라 도토리묵 한접시와 막걸리 5통이 순식간에 동나더군요.

우리 일행은 식당측에서 펼쳐놓은 평상에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더라구요.

물이 많았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사실 물은 깨끗하진 않았습니다. 폭염에 가믐에 이 곳에도 역시 그 흔적들이 보이더라구요. 거의 비가 내리지 않은 탓이겠죠.

뚝방으로 물이 흘러 내려왔으면 참 좋았겠다라는 마음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평상에 드러 누우니 잠도 솔솔 오고... ㅎㅎ

아이들 웃음소리, 노는 소리가 마치 자장가로 들렸다는...


△ 탁한 물이 조금은 아쉽~


아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괜스레 미소가 나오더라구요. 

부럽다는 생각도 조금^^


△ 튜브에 보트


△ 가믐에 말라버린 계곡의 모습


이렇게까지 말라버린 계곡을 보고 있자니 그동안 매말랐던 내 마음을 보는 것 같은... 역시 계곡엔 물이 있어야 제격이죠.

사실 작년까지는 송추나 우이동을 많이 갔었는데 음식을 시키지 않으면 놀지를 못하게 눈치를 주잖아요. 자기 땅도 아니면서 영리행위를 너무 뻔뻔스럽게 말이죠. 음식값도 비싸고 거의 대부분 닭백숙이나 닭볶음탕 등 메뉴도 정해져 있고요. 또 맛도 그닥인 것 같아요. 근데 이 곳은 눈치보지 않고 놀 수 있어서 그 점은 참 맘에 들더라구요.

여튼 다리 아래에 있는 평상에서 도토리묵에 막걸리를 마시다보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는...ㅋ

계곡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과 선풍기 바람의 조합이 만들어 낸 선선함에 잠이 솔솔 오더군요. 

여러분, 더위에 지쳤을 땐 가까운 계곡을 찾아보세요. 

지척에 꽤 괜찮은 곳이 많이 있을 겁니다. 없다면 백련사 계곡으로 고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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