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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비가 '여름의 장난'이 아닌 것은 분명한 게, 아직 그리 덥지는 않다. 그저 여름의 길목에서 '봄의 시샘'일 듯 하다.



화사한 오월이 막바지로 향하고 열정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유월이 오고 있으메...

오늘도 어김없는 시계추의 소리는 제 갈 길을 재촉하듯 요란스레 울리고 각자의 분주함만이 빗소리를 파고 든다.

봄의 끝자락에 여름을 시샘하는 고루한 비의 장단에 나즈막히 속삭인다. 내 마음의 멍울이나 벗겨주렴...



이 빗속에 잰걸음을 하고 있는 달팽이마저 나를 쓸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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